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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기시다 반중국 회동‥갈등 고조시키고 펠로시 퇴장

펠로시·기시다 반중국 회동‥갈등 고조시키고 펠로시 퇴장
입력 2022-08-05 20:17 | 수정 2022-08-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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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으로 날아간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늘 일본 기시다 총리와 조찬회담을 가졌는데 회담 직후 기시다 총리는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선 예정됐던 중일 외교장관회담이 무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펠로시 의장은 순방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현영준 특파원, 펠로시 의장과 기시다 총리, 아침식사를 함께하면서 회담을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 화제의 중심은 중국이었겠군요.

    ◀ 기자 ▶

    네. 펠로시 의장과 기시다 총리는 대만 해협 평화를 위해, 미일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일 양국 회담에서 '반중국' 이 공통 의제였다는 말인데요.

    회담 직후 기시다 총리 발언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배타적경제수역을 포함해 일본 근해에 떨어진 것은…중대한 문제이므로 중국에 대해서 강력히 비난하고 항의했습니다."

    지금 캄보디아에선 아세안 외교장관회담이 열리고 있는데요.

    당초 예정됐던 중국과 일본 외교장관 회담도 중국의 일방적 거절로 무산됐습니다.

    붉은 옷을 입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저녁 만찬 행사에 가지 않고 바로 퇴장하는 장면이 보입니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회의에서 일본 하야시 외무상이 중국의 군사 행동에 우려를 표명하자, 이를 듣고 있던 왕이 부장이 일본은 대만 문제에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화를 냈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19세기 말 청일 전쟁에서 일본에 패한 뒤 대만을 빼앗겼습니다.

    ◀ 앵커 ▶

    역사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은 대만 문제에 낄 자격이 없다, 이거네요.

    그리고 펠로시 의장은 오늘을 끝으로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데 고조된 대만 해협 갈등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기자 ▶

    네, 26년 만에 벌어진 중국의 대만 무력시위는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었습니다.

    일단 한 번 선을 넘은 만큼 중국의 이런 무력시위가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도 대만 아래 남중국해에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겪고 있고 때로는 군사적 충돌 위기까지 생기는 곳인데 이 지역 위험성이 커지게 됐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이번 방문은 무엇보다 동북아 지역에서 대중국 전선구도를 명확히 그어놓고 갔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일본총리와는 식사를 함께했지만 우리 대통령과는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있지만, 미중 갈등의 한가운데 있는 우리의 곤란한 입장이 노출된 셈이기도 합니다.

    방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 중국은 미국과의 기후변화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후폭풍이 미중 대화채널 단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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