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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조 낀 강물서 물놀이‥내일까지 실태 조사

짙은 녹조 낀 강물서 물놀이‥내일까지 실태 조사
입력 2022-08-05 20:28 | 수정 2022-08-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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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낙동강의 녹조 현상이 상당히 심각합니다.

    환경단체와 학계가 대구와 경북 일대를 조사해봤더니, 미국 환경보호청이 정한 물놀이 금지 기준의 스물여섯 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바로 뒤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겹겹이 쌓여 띠를 이룬 녹조를 가르며 환경단체 활동가가 강 속으로 들어갑니다.

    퍼 올린 강물엔 녹색 알갱이가 떠 있습니다.

    이번엔 강물의 온도를 잽니다.

    "<좀 높은가?> 29.8(도)"

    강바닥에서 퍼낸 흙에선 4급수 지표종인 붉은 깔따구 유충이 나왔습니다.

    지난 6월 조사에선 이곳에서 뜬 강물에서 1리터당 212마이크로그램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이 정한 물놀이 금지 기준의 26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조사 현장 바로 뒤에서 사람들이 수상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이렇게 녹조가 가득 낀 강 바로 뒤에 수상 레저 선착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녹조가 심한 지금 같은 때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상스키나 요트를 타는 등 물놀이를 즐깁니다.

    환경단체는 녹조 강물에서 물놀이하는 걸 당장 막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피부를 통해서 (독성물질이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고 레저활동을 하다 보면 강물에 많이 빠집니다. 물을 먹게 돼요. 상당히 위험(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달성보 선착장과 화원유원지에서도 짙은 녹조가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는 내일까지 낙동강 전 구간에서 물과 흙을 떠서 그 안에 녹조 독소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분석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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