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어제 달로 향하는 우주 경로에 성공적으로 올라탔습니다.
첫 탐사선이다 보니 다누리 개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 연구진들, 지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벌써 다음 목표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인천공항.
활주로 위에서 다누리 발사 연구진들이 긴 목재를 들고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비행기에 싣기 직전, 다누리를 실은 컨테이너 고정장치를 급하게 고치고 있는 겁니다.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이상훈/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인천공항에는 비행기들도 많지만 모기들도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다누리 사업은 개발 초기부터 유난히 부침이 심했습니다.
당초 목표한 발사 시기는 2020년이었지만 5년 뒤 갑자기 계획이 3년 미뤄졌습니다.
그러다 이번엔 6년이 앞당겨졌습니다.
[안재명/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스케줄 때문에 느끼는 압박은 정말 엄청난 거죠.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이렇게 왔다갔다하는 거는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첫 달 탐사선 개발이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완성된 다누리의 무게는 678킬로그램.
설계 당시 무게인 550킬로그램보다 훨씬 무거워졌습니다.
무거워지면 연료가 더 많이 필요하고, 그럼 임무 기간이 짧아집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다른 해법을 찾아냈습니다.
멀지만 연료를 줄이는 효과적인 궤도를 익힌 겁니다.
어렵지만, 그만큼 위성 궤도 기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묘수입니다.
[존 구이디/NASA 우주탐사시스템부 부국장]
"한국 파트너들은 굉장합니다. 아주 학술적이고 기술적이에요. 달까지 가는 비행의 어려운 점을 잘 이해하고 있어요. 단지 그동안 이런 경험이 없었을 뿐이죠."
다누리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의 눈은 다음 단계를 향해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달 착륙선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상률/항공우주연구원장]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2단계를 앞두고 있는 시점 같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출처 : 케이프커내버럴=공동취재기자단, 항공우주연구원 / 영상편집 :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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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윤미
"다음은 달 착륙선입니다."
"다음은 달 착륙선입니다."
입력
2022-08-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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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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