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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 윤 대통령, 인적쇄신론엔 '거리두기'

휴가 복귀 윤 대통령, 인적쇄신론엔 '거리두기'
입력 2022-08-07 20:06 | 수정 2022-08-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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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한 주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내일 국정에 복귀합니다.

    휴가 기간 중에 국정지지율이 20% 대까지 떨어졌지만, 복귀 이후에도 인적 쇄신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휴가 기간 20%대까지 떨어진 지지율.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낮은 자세'를 강조하며, 정국 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과 참모들은 여론조사를 포함해 다양한 경로로 국민 뜻을 헤아리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어 국정에 반영하겠단 뜻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인적 쇄신 문제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취임 석달이 채 지나지 않은 임기 초란 점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이 부족한 점이 드러난 참모들에게 다시 한 번 분발을 촉구하되, '분발해서 일하라'는 당부를 할 것 같단 대통령실 내부 기류를 전했습니다.

    '참모 재신임'이란 윤 대통령 의중을 전하며 휴가 기간 내내 국회를 중심으로 분출한 인적쇄신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겁니다.

    대통령실이 하반기 국정 최우선 과제를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난"으로 짚은 만큼, 윤 대통령의 민생 경제 행보를 대폭 늘릴 것으로도 보입니다.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8·15 특별사면도 지지율 반등의 변수로 꼽힙니다.

    취임 뒤 첫 특별사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 외에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의 처분을 놓고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에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윤 대통령이 전면 인적쇄신과 함께 대국민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요구와, 김건희 여사 주변 논란을 불식시키려면 야당 추천 인물을 특별감찰관으로 지명하란 주장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취임 100일이 되는 오는 17일엔 어떤 형태로든 국민과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형식도 좀 바꿔보겠다고 밝혔는데요.

    휴가에서 돌아와 건네는 대통령의 첫 말이 무엇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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