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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되는 지구를 직시하라"‥사회를 바꾸는 거리의 예술가

"환경 파괴되는 지구를 직시하라"‥사회를 바꾸는 거리의 예술가
입력 2022-08-07 20:22 | 수정 2022-08-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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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누구나 볼 수 있는 길거리 벽화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거리의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먼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포스터로 유명한 셰퍼드 페어리가 한국을 찾았고요.

    얼굴없는 예술가로 유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도 다큐 영화로 만날 수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쇠사슬에 묶여 있어도 꼿꼿하게 서 있는 거대한 장미꽃.

    부당한 현실에도 희망은 피어난다고 말합니다.

    푸른 행성에 그려진 눈동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파괴되기 전에 눈을 뜨라고 촉구합니다.

    서울 곳곳에 등장한 초대형 벽화들.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입니다.

    거리를 작업실로 택한 건 예술은 모든 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셰퍼드 페어리/작가]
    "예술이 사람들에게 뭔가를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믿습니다."

    '거리 낙서'라며 하위 문화 취급을 받았던 거리 예술.

    공공 미관을 어지럽혔다며 수십 번 체포되기도 했지만, 2008년 그의 작품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선거 포스터로 채택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셰퍼드 페어리/작가]
    "지구와 주변 사람들과의 조화로움, 평화, 그리고 갈등을 넘어서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내려는 힘을 작품에 모두 담고자 했습니다."

    얼굴없는 예술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작업은 더 도발적입니다.

    자신의 작품이 경매에서 낙찰된 순간 원격으로 망가뜨려, 상업주의에 매몰된 예술계를 조롱합니다.

    전시장을 벗어나 골목골목 벽화를 그리며 권력에 반기를 들고 전쟁의 참혹함을 알립니다.

    [스케이프 마르티네즈/그래피티 작가]
    "평범한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았어요. 무심코 지나치다 '아, 그렇구나' 하게 되죠."

    [스티브 라자리데스/작가·큐레이터]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은 사람들을 겁먹게 해요. 하지만 이건 이해가 쉽고, 내 것이란 느낌이었죠."

    뱅크시는 그의 작품 세계를 담은 다큐 영화에서 얼굴을 가린 채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냅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임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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