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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가장 무서운 비‥세 가지 원인 겹쳤다

올 들어 가장 무서운 비‥세 가지 원인 겹쳤다
입력 2022-08-08 19:53 | 수정 2022-08-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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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치 장마처럼 이어지고 쏟아졌다 하면 무섭게 쏟아집니다.

    올 들어 내린 비 중에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이번 비가 왜 위협적인지 현인아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내린 비를 3차원 막대로 표현한 영상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우뚝 솟은 거대한 비의 기둥이 폭우의 위력을 한 눈에 보여줍니다.

    이번 폭우의 특징은 좁은 지역에 시간당 100mm를 쏟아부을 수 있는 강력한 파괴력에 있습니다.

    이런 파괴력은 비구름의 거대한 규모에서 나옵니다.

    한반도에서부터 중국까지 뻗은 비구름의 모습입니다.

    이 구름의 키는 지상 15km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상 15km는 대규권과 성층권에 맞닿은 곳으로 하늘 끝까지 수증기를 머금고 물폭탄을 쏟아냅니다.

    거대 비구름이 출현한 이유는 대기의 남북전쟁 때문입니다.

    남쪽의 아열대 기류와 북쪽의 시베리아 냉기류가 한반도 상공에서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지상 5.5km 상공의 기류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북극에서 곧장 내려온 차가운 기류가 위협적입니다.

    폭우 구름은 밤이 되면 더 강해지는데, 밤에는 더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물폭탄이 강해집니다.

    이런 비가 장마처럼 4-5일 가량 지속되는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전선의 특성상 강한 비가 한 번 발생하게 되면 장시간 영향을 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 새벽에는 어느 지역이 가장 위험한지, 기상청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영상입니다.

    오늘 밤 자정 무렵까지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방이 가장 위험하고, 자정 이후에는 경기 남부와 영서 남부, 충청 북부지방이 가장 위험합니다.

    MBC뉴스 현인아입니다.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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