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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초심' 강조한 윤 대통령‥국정기조 변화 메시지는 없어

'국민, 초심' 강조한 윤 대통령‥국정기조 변화 메시지는 없어
입력 2022-08-08 20:03 | 수정 2022-08-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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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휴가를 마치고 오늘 업무에 복귀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출근길 문답을 13일 만에 재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 국민의 뜻을 강조하면서, 이전과 달리 자세를 한껏 낮추는 모습이었는데요.

    다만 국정 기조의 변화나 인적 쇄신과 관련된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휴가를 마치고 출근길 기자들과 다시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열쇳말은 '국민' 그리고 '초심'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제가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한 달 전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했던 것과 달리 '국민의 뜻'을 강조하며 자세를 한 껏 낮춘 겁니다.

    지지율 하락과 인적 쇄신 요구를 묻는 질문에도 국민의 관점에서 다시 살피겠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또 미-중 갈등 격화 속에서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이른바 칩4에 참여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에둘러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하여튼 관련 부처하고 잘 살피고 논의해서 우리 국익을 잘 지켜내겠습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선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 "중요한 정책과 개혁 과제는 국민의 생각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하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취학연령 하향 정책이 불러온 거센 반발을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선 불법공매도를 엄단하라는 등 이른바 민생관련 메시지가 하루 종일 쏟아졌지만, 전면적인 국정기조 변화나 대규모 인적쇄신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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