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대란 또 불거지나‥이 시각 강남역

◀ 앵커 ▶

기록적인 폭우 상황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앞서 들으신 것처럼 수도권 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현장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 퇴근길 대란이 발생했던 서울 강남 일대, 오늘 퇴근길도 걱정인데, 강남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고재민 기자, 빗줄기가 다시 강해지고 있죠?

◀ 기자 ▶

네, 이곳 강남역 사거리 일대는 오후에 비가 잠시 잦아들었다가 다시 세차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와 달리 강남역 주변 도로가 침수되진 않았지만, 퇴근길 차량이 몰리면서 일부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어제 같은 대란을 피하려고 조금 일찍 퇴근길에 나선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진경/직장인]
"(어제) 신발 잃어버리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저도 슬리퍼가 아니라 샌들 신고 출근했거든요. 길을 식별할 수 있을 때 출발하는 게 안전할거라 생각해서 조금 일찍 퇴근했습니다."

서울에 비가 다시 많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현재 시내 주요도로가 통제되고 있는데요.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오후 한때 통행이 재개됐던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분기점 구간이 오후 6시부터 다시 전면 통제됐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도 상-하류 나들목 출입과 노들길,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도 계속 통제 상태입니다.

잠수교 수위도 보행자 통행이 제한되는 5.5미터를 훌쩍 넘겨 전면 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을 출근길은 오전 9시 반까지, 퇴근길은 저녁 8시 반까지로 30분씩 연장했습니다.

다만, 오늘은 시설 안전점검과 복구 등을 이유로 지하철 막차 시간이 연장되진 않고, 새벽 1시까지만 운행됩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안전을 위해 대여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침수 위험이 있는 저지대나 신호등과 전신주 등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 시설 접근을 삼가고, 급경사지 같은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은 기상상황 정보에 귀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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