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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 뒤 첫 사과‥대통령실·여당 "정쟁화"

윤 대통령, 취임 뒤 첫 사과‥대통령실·여당 "정쟁화"
입력 2022-08-10 20:06 | 수정 2022-08-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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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호우 대응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잇따라 대책 회의를 주재하는 등 진두지휘에 나서는 모습이었는데요.

    용산 대통령실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수아 기자!

    먼저 윤 대통령, 대국민 사과 메시지도 내놨어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도심 침수 대책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국민들에게 사과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대통령]
    "집중호우로 고립돼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늘 대통령 일정이 빡빡했습니다.

    회의 두개를 주재한데 이어서, 한 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에도 찾아가 이재민을 위로하고, 안전은 정부가 책임질테니 조금만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윤 대통령이 예정없이 서울 정부종합청사 회의를 주재하기로 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다리던 참모들이 황급히 광화문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어젯밤에는 전날 이른바 '자택 지시'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밤 10시 넘게 지하벙커를 지키면서 화상회의도 참석했습니다.

    ◀ 앵커 ▶

    사과와 함께, 현장 행보도 늘어났고, 뭔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인데, 대통령실 참모진의 분위기는 또 결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원칙에 맞게 재난 상황을 챙기고 있었다" '야당의 공격이 과도하다'며 억울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데요, 특히 윤 대통령이 첫날 자택에 머물며 지시한 걸 놓고 비판이 이어지자, 대통령이 계신 곳이 곧 상황실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야당의 프레임, 무책임한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대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비에 대한 예고가 있다고 그래서 비가 온다고 그래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면 모르지만 대통령께서 퇴근을 하실 때는 저희들도 다 일상적으로 어제 저녁 약속도 있고 다 가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왔을 때 그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죠."

    또 오늘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후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발언이 '사과는 사과'라면서도 발언 취지에 대해 긴 설명을 덧붙였는데요, 요약하면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사과, 첫 사과 이런 게 아니라 발언 그대로 이번 수해와 관련된 사과일 뿐이라는 겁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야당의 프레임이다' 이런 반응인데, 여당에서도 역시 같은 목소리로 비판을 하고 나섰죠?

    ◀ 기자 ▶

    네, 국민의힘도 재난상황을 정치 공세의 소재로 삼는건 과하다고 맞대응하고 했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연 재해마저 정치 공세의 소재로 삼으며 어떻게든 국정을 흔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수해 피해 지역을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규모 빗물 저류시설을 저지대에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정책 예산 지원에 나서고, 침수피해에 대한 금융 지원도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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