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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코앞에 두고 폭우, 밥상 물가 또 뛸까?

추석 코앞에 두고 폭우, 밥상 물가 또 뛸까?
입력 2022-08-10 20:11 | 수정 2022-08-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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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뜩이나 밥상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폭우까지 덮치면서, 추석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가 도시에 집중되긴 했지만, 이렇게 큰 비가 내리고 나면 병해충이 문제라고 합니다.

    임경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금치와 상추를 키우는 경기도 이천의 비닐하우스.

    작물들이 다 잠겨 안 보일 정도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침수 피해 농민]
    "시금치, 상추 추석 대비해서 나가는데. 지금도 (물을) 머금고 있다가 다 시들었는데 내일이나 모레 햇볕이 나잖아요.아무리 강하게 칼슘제를 줘도 이게 녹아버려요."

    중부지방에 집중된 이틀간의 폭우로, 농지 305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축구장 420개 면적입니다.

    닭도 2만 마리 정도 폐사했습니다.

    당장 걱정되는 건 배추와 무 값입니다.

    한 포기에 7천원까지 갔던 배추는 장마가 끝나면서 4천원대까지 떨어졌는데, 또 뒤늦은 폭우가 덮쳤습니다.

    침수보다 더 문제는, 큰 비 뒤에 찾아오는 무름병입니다.

    [김원태/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원예실장]
    "8월 중하순 나올 것들이 상태가 좋았었는데 일부 무름병이 발생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요. 너무 갑작스럽게 햇볕이 나오면 습도가 빠져나가면서 같이 썩어들어가요."

    농산물 물가는 올해 2월부터 넉 달 연속 하락하다 폭염과 장마로 6월부터 다시 뛰고 있습니다.

    특히 채소류가 작년보다 25.9%나 올랐습니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더 빨라서, 농산물 가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이번주에 추석을 대비한 민생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지/영상제공 : 시청자 김교근·전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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