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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우생순' 전승 우승 '유럽도 매료시켰다'

'리틀 우생순' 전승 우승 '유럽도 매료시켰다'
입력 2022-08-11 20:53 | 수정 2022-08-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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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8세 이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덴마크를 꺾고 아시아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식 핸드볼에 매료된 다른 나라 선수들도 코리아를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독일과 스웨덴, 헝가리 등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올라온 결승전.

    평균 신장 168cm로 덴마크보다 6cm나 작았지만 대표팀은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신체적인 약점을 극복하며 맞섰습니다.

    후반 들어 큰 키를 앞세운 덴마크에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2점 차로 끌려갔지만 김민서, 이혜원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고, 김서진이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후엔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2분간 퇴장으로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도 오히려 2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갔고…

    외국 관중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까지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대한민국~ South Korea~"

    골키퍼 김가영의 연이은 선방에, 몸을 날리는 투혼까지 선보인 대표팀은 덴마크를 31대 28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진순/감독]
    "여기 모든 현지인분들 응원해주셔서 이런 좋은 결과 있었던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8전 전승…

    당초 목표였던 '예선 통과'를 뛰어넘어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대회 우승의 파란을 일으킨 고등학생 선수들은 시상식에서도 유쾌함을 이어갔습니다.

    [김민서/대회 MVP]
    "예선 통과만 목표로 이루고 그냥 하자는 마음으로 왔었는데 저희가 유럽 강팀부터 계속 격파하다 보니까 팀원들이 다 하자는 마음이 커서…"

    중거리 슛에서의 약점을 스틸과 속공으로 멋지게 극복한 대표팀…

    국제핸드볼연맹도 "우승할 자격이 충분했다", "한국식 빠른 핸드볼이 모두를 매료시켰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침체됐던 한국 핸드볼에 희망을 안겨준 18세 대표팀…

    이제 2년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 영상제공: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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