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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준석 발언에 '함구령'‥"결별선언에 장단 안 맞춰"

대통령실, 이준석 발언에 '함구령'‥"결별선언에 장단 안 맞춰"
입력 2022-08-14 20:03 | 수정 2022-08-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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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실은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대해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별 선언을 한 것으로 보고 아예 반응하지 말자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낮은 지지율에 반전의 계기를 모색하고 있던 윤 대통령으로서는 여권의 내분까지 겹치면서 여러모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이틀째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도력을 직접 거론하며 위기라고 공격했지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어제)]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입니다."

    여기에 공개적으로 대응하는 건 득이 될 게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실상 윤 대통령과 결별 선언을 한 것인데 거기에 장단을 맞춰 줄 이유가 없다"며, "왜 저렇게까지 했을까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광복절 기념사와 오는 수요일 취임 백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의 난맥상을 반전시킬 계기를 만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광복절 경축사에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인 이른바 '담대한 계획'의 구체적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북한의 핵 폐기 단계에 따른 우리 측의 인도적 지원 방안이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와 애국에 대한 강조도 예상되는데 광복절 하루 전인 오늘 윤 대통령은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됐던 선열 17위를 대전 현충원으로 옮기는 합동봉송식에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 모두 끝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지금의 국정 혼란에 대한 대책과 인적쇄신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대통령실 인적쇄신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대통령 스스로가 국정혼란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 많아 해법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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