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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바다도 살리고‥'비치코밍'을 아시나요?

놀면서 바다도 살리고‥'비치코밍'을 아시나요?
입력 2022-08-14 20:21 | 수정 2022-08-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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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름철 바닷가는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매년 골치를 썩고 있는데요.

    최근 바닷가에 놀러가서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비치코밍' 활동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해변을 빗질한다는 뜻인데요.

    이아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의 한 해변가.

    관광객들이 머문 자리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남아 있습니다.

    음료캔부터 배달음식까지..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한 곳에 모아 버리지도 않아 매번 수거하기도 벅찬 상황.

    인근 속초 해수욕장 피서객들이 백사장을 거닐면서 쓰레기를 줍습니다.

    한 발짝 지날 때마다 쓰레기가 하나씩 나옵니다.

    3백 명 넘는 피서객들이 주은 쓰레기양만 130kg.

    제가 30분 동안 쓰레기를 주웠는데요.

    무게를 재보니 1kg이 나왔습니다.

    담배꽁초부터 플라스틱 커피잔, 전단지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해변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해변을 빗질하듯 쓸어낸다고 해 '비치코밍'이라고 부릅니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면서 환경보호도 한다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구심회/경기 남양주시]
    "1시간 동안 한 4봉지 정도 주웠고요. 아이들이 조금 더워서 지쳐하긴 했는데, 그래도 쓰레기가 꽉 찬 걸 보니까 (뿌듯했고)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모아온 쓰레기를 과자나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주는 행사도 함께 열리면서 피서객들의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조아람/00백화점 ESG팀 과장]
    "플라스틱 사용을 배제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물품들 위주로 구성했고, 다음에 또 이런 상품들을 찾아주시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갔으면…"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이어 바다를 즐기며 환경보호까지하는 비치코밍이 새로운 피서 문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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