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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자회견서 반성 없는 "분골쇄신"‥국정 홍보에 주력

첫 기자회견서 반성 없는 "분골쇄신"‥국정 홍보에 주력
입력 2022-08-17 19:43 | 수정 2022-08-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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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100일을 맞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시간 54분 가운데 20분을 전 정권 비판과 국정 홍보에 할애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지만 인사 논란과 국정 난맥상 등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표현은 따로 없었습니다.

    먼저 이기주 기잡니다.

    ◀ 리포트 ▶

    취임 100일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

    모두발언 20분 동안 국정 성과를 홍보라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경제정책", "탈원전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이라고 날을 세우며, 전임 문재인 정부 정책의 폐기를 주요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윤석열/대통령]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습니다. 원전업계에 대한 수천억 원의 발주와 금융 지원에 착수했습니다."

    "남북간 대화는 정치적인 쇼가 돼서는 안된다"며 전 정부에서 세차례나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을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할 경우 큰 지원을 할 것이라는 이른바 '담대한 구상'도 추가로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재래식 무기 체계의 군축 논의, 식량, 농업 기술, 의료, 인프라 지원과 금융‥"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과 어민 북송 사건 수사를 자유와 인권, 법치의 확립 과정이라고 표현했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인사검증을 법무부에 맡긴 것, 그리고 경찰국을 신설한 것을 권력에 대한 민주적 통제 사례로 꼽았습니다.

    경제분야에서는 폭등한 집값과 전세값을 안정시켰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가슴에 새겨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국민 여러분의 응원도 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습니다.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 하겠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취임 이후 끊이지 않는 인사논란과 정책 혼선, 집권 여당의 내분 사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반성이나 유감 표명은 없었습니다.

    거대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구상과 국민통합을 위한 계획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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