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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24년 만에 첫 적자, 가성비 '노브랜드 버거'도 오른다

농심 24년 만에 첫 적자, 가성비 '노브랜드 버거'도 오른다
입력 2022-08-17 20:06 | 수정 2022-08-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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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뛰면서, 식품 가격들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가성비를 내세웠던 노브랜드 버거마저 값을 올리기로 했고요.

    농심은 24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말까지 이런 가격 인상 압박이 계속될 거라고 하는데, 배주환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노브랜드 버거.

    다른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 20% 정도 싼 가격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가격을 올립니다.

    대표 메뉴인 시그니처 버거는 3천7백원에서 4천원으로, 가장 싼 2천2백원 짜리 버거도 2천5백원으로 3백원씩 오릅니다.

    작년말에는 버거류만 2.8% 올렸는데, 이번에는 버거와 감자튀김 같은 곁가지 메뉴까지 40여 종을 평균 5.5% 올립니다.

    [김주영]
    "요즘 너무 많이 오르는 것 같긴 해요, 전반적으로. 그래서 오른다고 하면 아무래도 좋아할 사람들은 없을 것 같아요."

    버거 값이 뛰는 건 밀가루와 식용유 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버거킹은 4.5% 값을 올렸고, 롯데리아는 5.5%, 맥도날드도 2.8% 올렸습니다.

    라면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농심은 2분기 국내 사업에서 3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만에 처음입니다.

    1년 새 밀가루 46%, 팜유는 52%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라면회사들은 작년에 일제히 가격을 올린 터라, 또 올리기도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김상효/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식품 제조업 원가 구조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50%가 넘는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물가를 올리지 않고서는 영업 자체가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는‥"

    과자, 커피, 탄산음료 같은 가공식품 가격도 최근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 곡물가격은 3분기에도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격은 석 달 뒤에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식품 물가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인상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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