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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로 시작한 비대위‥'가처분 결과'는 다음 주로

'대국민 사과'로 시작한 비대위‥'가처분 결과'는 다음 주로
입력 2022-08-18 20:05 | 수정 2022-08-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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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권 초 여당 지도부 붕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이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회의를 갖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핵심측근들이 포진한 비대위라서, 쇄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결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앞으로가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유충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회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고 비대위원들 전원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모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 경례."

    집권 100일 만의 비대위 출범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일단 자세를 낮춘 겁니다.

    하지만 내부총질 문자 공개 등으로 비대위 출범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방어하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대선을 함께 한 인사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기보장이 되지 않는 별정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사사로운 채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아들이 대통령실 6급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까지 비대위에 합류하면서 윤핵관 비대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기환/국민의힘 비대위원]
    "민심의 무서움과 이 자리의 무게감을 뼈저리게 공감하기에 지금 여기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박덕흠 의원의 사무총장 내정은 취소됐습니다.

    대신 2009년 용산참사 진압을 지휘한 김석기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앞으로 전당대회 시기와 당 혁신 방안 논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비대위의 운명을 좌우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은 일단 이번 주를 넘기게 됐습니다.

    서울 남부지법은 신중한 사건 검토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이번 주 내 결정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지도부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일단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적극적인 행보는 힘들어 보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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