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기주

첫 인적 개편‥"국민 목소리 경청" vs "민심 아닌 윤심 인사"

첫 인적 개편‥"국민 목소리 경청" vs "민심 아닌 윤심 인사"
입력 2022-08-21 20:05 | 수정 2022-08-21 21:17
재생목록
    ◀ 앵커 ▶

    대통령실 출입하는 이기주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취임 104일 만에 대통령실 첫 개편이 이뤄졌는데, 일단 대대적인 개편은 아니었습니다?

    ◀ 기자 ▶

    네, 자리로 따지면 신설 하나, 교체 하나, 그리고 나머지 한 자리는 공백을 채운거니까요.

    핀셋 인사로 봐야할 겁니다.

    게다가 오늘 인선된 3명 중 2명은 각각 행시와 육사 출신입니다.

    또 김은혜 홍보수석은 알려진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죠.

    결국 큰 틀에서 전문가, 측근 인선 기조가 그대로 유지된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인사라인은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정 난맥상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인사를 꼽는 결과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인사라인을 검찰들이 틀어쥐고 있어 더 문제라는 지적 많았는데, 이번 인사에선 반영이 안 된 겁니다.

    ◀ 앵커 ▶

    결국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의원이 구원투수로 나서고 정책기획 수석이 신설된 걸 보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홍보와 정책 조정에 있다고 보는 게 지금 대통령실의 인식 같습니다.

    ◀ 기자 ▶

    네, 특히 최근 불거진 만 5세 입학 논란이나, 주52시간제 개편 등이 정책 방향은 좋은데 사전 조율이나 홍보가 안되는 게 문제라는 진단인 겁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의 지난 18일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지난 18일)]
    "정책 어젠다 쪽에 하도 소통 문제라든지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그래서 대통령실과 부처간 정책조율을 위해 정책기획 수석을 신설한 건데요.

    다만 작은 대통령실을 견지해온 만큼, 전 정부처럼 정책실장은 만들지 않고 수석급 자리를 신설한 겁니다.

    ◀ 앵커 ▶

    소규모이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첫 인적 개편인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은 논평 2개를 잇따라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생과 민심을 더욱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다"라며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민심이 아닌 윤심 인사"라고 비판했는데요.

    "인사 참사를 부정하고 국민의 인적쇄신 요구를 거부한 마이웨이 선언이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비서실 쇄신은 앞으로 5년 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인사는 문책성 인사가 한사코 아니라고 강조했고, 또 지지율 때문에 한 인사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번 인사가 대대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 거 같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오늘 같은 소규모 인적 쇄신이 계속 일어날 수도 있겠네요.

    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