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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의원 대주주 회사 사업 증액"‥"악의적 음해"

"조명희 의원 대주주 회사 사업 증액"‥"악의적 음해"
입력 2022-08-22 20:07 | 수정 2022-08-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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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족이 운영하는 지리 정보 업체의 대주주인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 국토교통위원회의 상임위 활동 자체만으로도 이해 충돌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회 예산 편성 과정에서 조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특정 회사의 예산이 증액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조 의원은 악의적인 음해라고 반박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으로 파행을 빚었습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은 환경부 제출 자료를 토대로 올해 수자원 정보화 사업 예산 일부가 예년에 비해 5억원이나 늘었는데, 이 사업에 조 의원이 대주주인 회사가 지난 5년간 참여했었고, 올해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조명희 위원이) 대주주로 있는 가족회사가 공동 수주하고 있는 국비 예산 사업이, 작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위원이 예산 증액 요구서를 제출했고, 실제 예산이 증액됐고."

    또 당시 예결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에게 조 의원이 5백만 원의 후원을 해서 예산 증액에 대한 대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를 근거로 민주당 의원들은 조 의원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켜서는 안된다고 압박했고 회의는 20여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장철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 신뢰가 떨어지는 문제인데, 책임 있는 여당으로써 뭔가 말씀들을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조명희 의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의원들이 '악의적 거짓 음해'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해당 업체의 비상장주식 전부를 백지신탁했고, 인사혁신처와 국회사무처로부터 국토위원으로 활동해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받았다는 겁니다.

    [조명희/국민의힘 의원]
    "이미 수차례 설명하고 소명했음에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치적 목적의 악의적 음해를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국회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후원하는건 종종 있는 일이라며, 야당 의원들끼리 후원한 예를 들기도 했습니다.

    [조명희/국민의힘 의원]
    "주식백지신탁 후의 상임위 활동이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당 국회의원에게만 전혀 다른 기준과 잣대를 들이대며‥"

    그러나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직위를 이용해 가족기업을 살찌운 권력남용 범죄"라며 조 의원의 사과와 국토위원회 사임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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