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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나경원, 김건희로는 부족"‥'외모품평' 파문

"배현진, 나경원, 김건희로는 부족"‥'외모품평' 파문
입력 2022-08-25 20:15 | 수정 2022-08-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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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연찬회 특강 강사로 나선 작가 이지성씨가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할아버지 이미지를 벗으려면 젊고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가 필요하다면서, 배현진, 나경원, 김건희 여사로는 부족하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사자들은 부적절한 여성 폄훼 발언이라면서, 사과을 요구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자기계발서 저자이자,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구선수 차유람씨의 남편 이지성씨.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에 강사로 나선 이씨는 자신이 아내 차씨에게 입당을 권했다며,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지성 작가]
    "보수정당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입니다. 국민의힘에 젊음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를, 당신이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느냐.."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과 김건희 여사를 언급했습니다.

    [이지성 작가]
    "배현진 씨도 있고 나경원 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아.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 당신이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

    의원들 사이 박수와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당사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SNS에 여성을 정치적 능력과 관계없이 외모와 이미지로만 재단한 여성폄훼다, 이런 접근이야말로 우리 당의 꼰대 이미지를 강화시킨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배현진 의원도 국민이 선출한 공복에게 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이런 말을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도 젊고 아름다운 여성 타령하는 작가를 세우고, 이 말에 박수까지 친 국민힘도 문제라며, 여성 유권자 기만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성별로, 나이로 갈라치고 폄하하는 정치, 그리고 여성을 단지 이미지로만 소모하려고 하는 정치 이제 그만하시길 진심으로 조언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유감을 표하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앞뒤를 자세히 보니까 또 오해할만하고 또 적절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아서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작가는 나경원 전 의원의 사과요구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린다면서도 꼰대당 이미지를 만들고 강화시켜온 사람이 저냐, 나 의원이냐"고 반박하는 등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 취재: 송록필 / 영상 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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