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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연대를" 세계 곳곳서 반전 시위‥포격은 진행 중

"우크라에 연대를" 세계 곳곳서 반전 시위‥포격은 진행 중
입력 2022-08-25 20:38 | 수정 2022-08-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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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는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지 31년째가 되는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반년이 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기원하는 시위가 열렸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의 폭격이 계속되면서 이날도 민간인 스물다섯 명이 숨졌고, 조금 전에도 수도 키이우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 오벨리스크.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도.

    위는 파랗고, 아래는 노란빛으로 번졌습니다.

    뉴욕 센트럴 파크.

    수백 명 사람들이 거대한 우크라이나 국기 깃발을 잡고 흔듭니다. 출렁이는 물결 아래로 어린이들이 뛰어놉니다.

    독일 베르린에서..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유럽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자유를 기원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루드밀라 야심카/이스라엘 거주 우크라이나인 가수]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아직 우크라이나에 끝나지 않은 전쟁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프랑스에 사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전통의상을 입거나 국기를 들고 에펠탑까지 가는 행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수천 명이 손을 잡고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푸틴은 테러리스트"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나디야/러시아인 시위 참가자]
    "(러시아 국기는 하양, 파랑, 빨강 3색인데) 우리는 피와 같은 색인 빨간색을 뺐습니다. 우리는 피가 없는 새로운 러시아가 되기를 원합니다."

    겨울에 시작된 전쟁은 가을을 앞두고 있습니다.

    폭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어제도 우크라이나 동쪽 도시 기차역과 마을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전쟁 이후 민간인 사상자 만 3천오백 명에 사망자 25명이 더해졌습니다.

    넋이 나간 아버지는 울면서 11살 아들의 시신을 천으로 덮어 수습합니다.

    [세르게이]
    "아이가 집에 있다가 밖으로 튕겨 나가버렸습니다. 무너진 잔해 속에서 파묻혀 있는 걸 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독립기념일 아침은 공습경보 사이렌으로 시작됐습니다.

    광장에는 러시아군이 버리고 간, 전차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안나 후시에바/키이우 시민]
    "올해 (전쟁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내년 봄에는 즐겁기를 바라고 그런 시간들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독립 기념 퍼레이드 연설에서 전쟁의 끝은 승리여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파리)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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