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고교야구에 광속구 투구들이 많은데요.
최고구속 156km의 2학년 선수가 화제입니다.
마산 용마고의 장현석 선수.
야구를 시작한 계기가 교통사고 때문이라는데 그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송기성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용마고가 1-0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7회.
아껴뒀던 에이스 장현석이 등판합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지켜보는 가운데..
키 190cm의 거구에서 내리꽂는 150km대 강속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남은 아웃카운트 8개 가운데..
5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아직은 주위의 관심이 어색한 고등학교 2학년.
[장현석/마산용마고]
"(방송사에서) 오실 줄은 몰랐는데…이렇게 인터뷰할 줄도 몰랐고…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일단 목표도 빅리그가 아닌 국내 무대입니다.
"아직까지는 '어디를 가야한다' 이런 생각은 없어서…(그래도) 전체 1순위 꿈은 유효합니다. 전체 1번이 되고 싶습니다!"
최고 구속 156km에 배짱 넘치는 투구로 내년 드래프트 1순위로 꼽히는 장현석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운명 같은 교통사고로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마산 야구장에 사인 받으러 갔다가 (당시 NC 이호준 선수 차량과) 교통사고가 났는데, 이호준 코치님께서 '야구하면 잘할 거 같다. 한 번 해 봐라' 이야기 해주셔서 부모님께 야구하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이호준 코치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호준/LG 코치]
"꼬마지만 에너지가 엄청 넘치더라고요. 약간 '야생마' 스타일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이 놈이 운동을 안 하면 건달을 할 것 같더라고요. 잘하고 있어서 신기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장현석은 점점 구속이 더 빨라지는 것 같다며 내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습니다.
"올해부터 계속 스피드가 느는 것 같아요. 스피드도 늘고 제구도 잘 잡히는 것 같아서 계속 조금씩 더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과 함께 마지막 대회 좋은 성적 거두겠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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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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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광속구' 장현석‥'교통사고로 바뀐 인생'
'156km 광속구' 장현석‥'교통사고로 바뀐 인생'
입력
2022-08-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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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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