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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 대세는 '친환경'

추석 선물세트, 대세는 '친환경'
입력 2022-08-27 20:15 | 수정 2022-08-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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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느덧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통가에서는 본격적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는데요.

    명절만 지나면 수북하게 쌓였던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쓰레기들, 올해는 좀 줄일 수 있을까요?

    임경아 기자가 달라진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연간 판매량 절반 이상이 선물 세트로 팔린다는, 명절 인기 '캔 햄' 제품.

    올해 추석부터 처음으로 비닐 라벨 없는 제품이 포함된 선물세트를 내놨습니다.

    노란 플라스틱 뚜껑은 2년 전부터 차례로 줄여나가, 올해는 전체 세트에서 사라졌습니다.

    100% 종이 패키지에 플라스틱도, 비닐도 없다보니 일반 쓰레기는 하나도 배출되지 않습니다.

    [백지혜/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뚜껑 제거로만 봤을 때 전체 이번에 저희가 만든 물량 기준으로는 324톤 정도 플라스틱을 저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화점 선물 세트에서도 스티로폼과 보자기는 옛말이 됐습니다.

    이 백화점의 경우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든 보냉가방이 올 추석에만 16만 개 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시 가져오면 포인트를 줍니다.

    [김효준/롯데백화점 축산팀 바이어]
    "회수된 가방은 전체 수량에 따라 다양한 업사이클링 방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일 칸막이는 물론 흠집을 막는 받침대도 종이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2~3년 사이 추석 선물세트를 상징하는 핵심 단어가 '친환경'이 된 건, 그만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권효정]
    "재활용하기 싫어서 저는 쇼핑백도 잘 안 받거든요. 종이로 하면 저희가 정리하기도 쉽고 아무래도 환경에도 좋으니까 스티로폼보다는. (선물) 받아도 훨씬 간편하고 좋은 거 같아요."

    다만, 전체 선물세트에서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폐기물이 사라지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추석 전국 민간 선별장 154곳을 조사한 결과 추석 연휴 이후 폐기물 반입량이 연휴 전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임경아 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 /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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