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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부는 칼바람‥검찰 출신들은 열외?

대통령실에 부는 칼바람‥검찰 출신들은 열외?
입력 2022-08-29 19:50 | 수정 2022-08-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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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실이 정무1비서관과 2비서관에게 동반 사표를 받는 등 고강도 인적 개편에 착수했습니다.

    수석급도 예외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개편 대상자들이 대부분 비검찰 출신들이어서, 윤 대통령의 측근인 검찰 출신 참모들은 개편 대상에서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기주 기잡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부터 "대통령실이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한다"며 대통령실 내부의 인적 개편 움직임에 힘을 실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늘 그런 국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 그리고 업무역량 이런 것들이 늘 최고도로 유지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진 직후, 정무수석실의 홍지만 1비서관과 경윤호 2비서관이 동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형식은 자진 사퇴였지만, 그동안 여당 내홍과 관련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의 문책성 경질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핵심 비서관 2명에게 사표를 받은 것은 정무수석에게도 사실상 자진 사퇴의 압박을 가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시민사회수석실 소속으로, 내부문건 유출 혐의를 받는 비서관과 외부 인사와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또 다른 비서관 2명도 곧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대통령실 내 인적 개편 대상자는 10여명.

    주로 외부인사들을 접촉해야 하는 정무와 홍보, 시민사회수석실에 집중돼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정보가 외부로 흘러가 논란이 불거지고 그 논란들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직결됐다는 판단에 따라 내부 단속에 치중하는 쪽으로 해법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인사 검증에 책임이 있는 법무·인사 비서관, 내부 감찰에 책임이 있는 공직기강비서관 등 검찰 출신들이 문책을 당했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통령 측근 그룹인 이들 검찰 출신 참모들이 감찰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쇄신의 대상자들이 쇄신 작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수석급도 예외가 아니다, 소속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이자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경질설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김희건/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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