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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긴장

제주,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긴장
입력 2022-09-02 19:46 | 수정 2022-09-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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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이미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와 일본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곳, 이번에도 제주입니다.

    벌써 많은 비가 쏟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분다고 하는데, 대비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제주시 해안도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 벌써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제주는 종일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은 아직 대만 동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지만, 태풍 앞쪽에 형성된 정체전선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 옆 해안에도 높은 물결이 밀려오고 있는데요.

    현재 제주도 전역에 호우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늘 하루 서귀포시 표선면에 132밀리미터, 한라산 진달래밭엔 142.5밀리미터의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초강력 태풍의 북상 소식에 주말에 예정됐던 축제와 행사들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제주 노선 항공편과 호텔, 골프장 같은 관광업계에도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문민영/서귀포시 oo 호텔 총지배인]
    "저희가 추석 앞두고 연휴 예약이 원래 많이 차있어야 되는데 그 지금 일단 예약 자체가 뚝 끊겨서 호텔 입장에서는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농어촌에서는 빗속에서 막바지 태풍 대비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농가들은 애써 키운 감귤나무가 다칠까 지지대를 세우고 고정시키며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랐습니다.

    [김명선/서귀포시 감귤농가]
    "바람에 꺾어질까 봐 지금 지지대를 세우고 묶어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뒤에 있는 하우스도 있는데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에서 출발하는 일부 여객선이 결항됐습니다.

    항포구에서는 서둘러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피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천남선/서귀포항 어선주협회장]
    "들어오는 순서대로 배 관리를 해서 결박을 할 겁니다. 그래서 태풍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튼튼히 관리를 하겠습니다."

    빗줄기는 오늘 밤부터 더욱 강해집니다.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겠는데요.

    내일까지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과 점검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또 태풍이 근접하는 오는 5일과 6일엔 모든 학교가 휴업하거나 원격·단축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지금까지 제주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김현명(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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