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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기차 미국에서 생산" 강조‥"공급망 재편, 한국에도 이익"

바이든 "전기차 미국에서 생산" 강조‥"공급망 재편, 한국에도 이익"
입력 2022-09-02 20:16 | 수정 2022-09-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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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이번 주 초 협상단까지 파견했고, 어제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에서까지 이 문제가 논의대상이 됐는데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같은 핵심 제품은 앞으로 미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저녁 황금 시간대에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이 숙적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못지않게 강조한 것은 바로 '메이드 인 아메리카'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제조업이 미국의 심장부에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미래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될 것입니다."

    미국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이 미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전기차와 반도체 같은 핵심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를 맨 아래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의 경제 계획 결과로, 미국의 제조업이 돌아왔습니다."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수장회의에서도 미국은,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한 법이 동맹에 대한 차별 아니냐는 지적에, "해당 법은 자유주의 국가들 간의 공급망 문제를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지,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우리 정부 대표단의 항의에도 "공급망 재편이 결국엔 한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며 "크게 봐 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김성한 안보실장은 미국에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공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안보실장]
    "(미국) NSC 차원에서 면밀히 들여다보겠다. 백악관 차원에서 상당한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이 서명까지 한 법을 고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한국이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한국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윤(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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