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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해일' 매미와 닮은 꼴‥경남 긴장

'폭풍 해일' 매미와 닮은 꼴‥경남 긴장
입력 2022-09-04 20:08 | 수정 2022-09-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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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역시 힌남노의 상륙 경로에 위치한 경남 창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창우 기자, 아직은 비가 오지는 않고 있는데 힌남노 상륙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죠?

    ◀ 기자 ▶

    예, 저는 지금 창원시 속천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오후 내내 맑았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먹구름이 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지 않아서 아직은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기 어려운데요.

    하지만 이 곳의 어선 100여 척을 비롯해, 경남에선 어선 1만 3천여 척이 이미 대피를 마쳤습니다

    또 경남 지역 여객선 13개 항로의 23척 모두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현재 경남 창원과 통영, 거제, 사천, 남해, 고성 등 6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 남해 앞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먼바다엔 풍랑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비도 오늘부터 모레까지 경남 내륙엔 100-300mm, 경남 남해안엔 최대 400mm가 넘게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폭풍 해일'입니다.

    힌남노의 위력이 2003년 태풍 매미 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강할 것으로 예측되는데다,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2003년 태풍 매미 때는 최고 4m39cm에 달하는 해일이 도시를 덮쳐, 지하 노래방에 있던 손님들이 숨지는 등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마산에서만 18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기상청은 태풍이 상륙하기 직전인 모레 새벽 4시, 마산에 폭풍 해일 특보 기준을 넘어선 2m 53cm 높이의 해일이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오늘 오전부터 재해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고, 양식 시설 1만 1천헥타르와 옥외광고물 2만 6천여 곳 정비를 시군에 지시했습니다.

    낙동강 8개 보는 오늘부터 모두 개방했고, 지리산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모레 하루 경남의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는데 내일도 원격수업으로 할지 현재 논의 중입니다.

    지금까지 창원 속천항에서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성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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