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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아영

내일 새벽 힌남노 상륙‥이 시각 기상 상황

내일 새벽 힌남노 상륙‥이 시각 기상 상황
입력 2022-09-05 20:07 | 수정 2022-09-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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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

    앞서 말씀하신 제주도,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지역인데요.

    CCTV를 연결해, 기자가 미처 나가기 힘든 지역을 재난방송시스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해안가 도로를 살펴볼까요.

    어둡지만 CCTV가 강풍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디냐면 제주 구좌읍인데요.

    바람이 순간풍속으로 초속 10~15미터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이 바람이 조금만 더 세져서 초속 17미터가 되면 건물 간판을 떨어뜨릴 만큼 강한 힘을 갖게 됩니다.

    제주 동부 지역을 보셨는데, 남부 지역은 어떨까요.

    하효항, 역시 항구 근처로 가봅니다.

    이곳 역시 CCTV 영상이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역시 초속 10~15미터 정도인데, 이 정도면 파도가 어느 정도 치는지 저희가 제보 영상 준비했습니다.

    방금 보여드린 지역 근처에 있는 항구, 하효항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시간 반 전의 모습인데도 파도가 방파제를 훌쩍 뛰어넘어 도로를 덮쳤습니다.

    제주만 이럴까요?

    부산에서도 제보 영상이 왔습니다.

    부산 남항동 해안가 모습입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파도가 밀려오는데, 제방을 곧 뛰어넘을 듯한 높이죠.

    오후 4시 영상이고요, 제방 바로 앞에는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주택가와 상가 단지들이 보입니다.

    다음은 부산 수영구에 있는 광안수변공원도 파도가 거침없이 해안가로 돌진하는데, 그 높이가 방파제를 그냥 집어삼킬 수준입니다.

    거제 지역,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파도의 높이가 9m까지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낮 12시만 해도 상황이 이랬습니다.

    해수욕장인데, 지금은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는 상황이 돼버렸을 걸로 추정이 됩니다.

    일단 위성영상 보시면요, 태풍의 눈이 제주 근처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속도는 시간당 30킬로미터 정도, 차량이 서행하는 속도를 유지 중이고요.

    중심기압은 두 시간 전보다 10헥토파스칼 높아졌습니다.

    이제 940헥토파스칼, 앞서 우리나라에 상륙할 시점의 기압으로 예측됐던 950헥토파스칼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기압이 높을수록 위력이 낮아지는데, 그렇다고 해도 매미보다 더 세다고 하죠.

    이미 태풍은 충북과 경북의 절반, 경남과 전북 전 지역까지 한반도 안에서 영향권을 넓혔습니다.

    여기에 오늘 밤이 되면 강원도와 용인, 이천 같은 경기 일부 지역까지 세력을 넓히게 됩니다.

    각 지역에 비는 얼마나 내릴까요.

    전국 대부분 지역 누적 강수량이 150~200밀리미터에 이를 전망이고요.

    파도의 높이는 대부분이 8미터 이상인데요.

    중심기압이 낮기 때문에 공기의 힘이 약해지면서 파도가 더 높이 칠 수 있는 겁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영상 보시면요.

    파도의 높이가 변하는 모습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죠.

    최고 10미터까지 높은 파도가 일 수도 있는데 이 정도면 해안가 방수벽도 소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 아파트와 상가 지역은 특히 주의하셔야 하고 해안가는 절대 가시면 안 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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