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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 음주 물놀이‥급류 휘말려 실종

태풍 속 음주 물놀이‥급류 휘말려 실종
입력 2022-09-06 19:59 | 수정 2022-09-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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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계속해서 전국의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울산에서는 술을 마시고 물이 불어난 하천에서 놀던 20대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들이 말렸지만 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순식간에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방과 경찰, 군인까지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여전히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돈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1시쯤.

    20대 남성 6명이 물이 불어난 하천에서 놀다가 일행 가운데 한 명이 급류에 휘말렸습니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어릴 적 놀던 하천으로 왔습니다.

    처음엔 발을 담그는 수준이었지만 한 명이 친구들의 만류에도 좀 더 깊은 곳으로 향했고, 순식간에 빠른 물살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하천은 평소 물이 얕고 잔잔해 주민들이 징검다리로 건너다니는 곳입니다.

    하지만 밤사이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둔치와 산책로까지 물에 잠긴 상태였습니다.

    [김규안/인근 주민]
    "새벽쯤 돼서 이렇게 좀 많아졌습니다. 여기는 산책로이고 물이 없는 데입니다."

    물살은 통행 차단기가 부러지고 각종 표지판이 통째로 뽑혀져 나갈 정도로 거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보시는 것처럼 불어난 물이 거세게 오전 시간까지 흐르고 있어 작업은 쉽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소방과 경찰, 군인까지 나섰고 드론까지 동원됐지만, 하천 안쪽은 여전히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종명/울산울주소방서 구조구급담당]
    "물살이 너무 세기 때문에 일단 접근하는 자체가 보트를 타면 전복(돼서) 오히려 구조를 하러 가는 사람이 요 구조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하천에 물이 빠져 안전이 확보되면 직접 하천 수색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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