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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 만난 김민재‥"괴물로 불리고 싶어요"

나폴리에서 만난 김민재‥"괴물로 불리고 싶어요"
입력 2022-09-06 20:53 | 수정 2022-09-0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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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만큼이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외파 선수 중에 가장 많은 골을 기록중인 김민재 선수를 나폴리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그 데뷔 5경기 만에 벌써 두 골.

    철벽 수비에 득점력까지 뽐내고 있는 김민재는 통계 전문 사이트가 뽑은 주간 베스트 11에 2주 연속 선정됐습니다.

    5경기 평균 평점도 7.96점으로 리그 전체 선수 352명을 통틀어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김민재]
    "무실점 생각이 강했지, 골을 이렇게 넣게 되니까 속으로는 너무 기뻤습니다."

    세계 3대 미항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도시이자 축구 열정만큼은 최고인 나폴리.

    '강남스타일'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른 김민재는 입단 40일만에 빅리그 적응을 마치며 팀 동료들은 물론

    [엘리프 엘마스]
    "김민재는 굉장히 강하고, 큰 도움을 주는 선수죠."

    나폴리 현지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팬]
    "(김민재는) 넘버원이에요. 김민재는 나폴리 최고의 선수에요."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의 대체자'라는 평가가 압박감으로 다가왔지만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를 악물었습니다.

    [김민재]
    "적응 못 하면 못 뛴다. 이러면 누가 안 하겠어? 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 문다잖아요. 지금 내가 쥐야. 쥐."

    의외로 힘든 건 음식입니다.

    한국 음식을 접하기 힘들다보니 라면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민재]
    "라면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네. 진짜 멈출 수가 없다."

    [김민재]
    "와 그런데 확실히 김치가 있다고 삶이 달라지네."

    빅리그 안착에 이어 모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과 맞붙고 두 달 뒤엔 생애 첫 월드컵까지 '꿈의 무대'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팬들의 높은 기대는 부담스럽지만

    [김민재]
    "한국에 계신 팬분들이 저한테 주목하잖아요, 그래서 이제 어느 때보다 좀 심한 것 같아요, 압박감이."

    자신의 진가를 맘껏 발휘하고픈 욕심도 생겼습니다.

    "저도 굉장히 설레고, 긴장이 많이 되는데 허무하게 끝내고 싶지 않고 세 경기 말고 더 했으면 좋겠어요."

    전북을 시작으로, 베이징과 페네르바체, 올 시즌 나폴리를 거치면서 몰라보게 강해진 '한국산 괴물' 김민재 그 본색을 드러낼 도전의 무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민재]
    "한국이나 터키에서 불렸던 것처럼 몬스터, 괴물이라고 불리고 싶어요."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시청하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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