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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 구조작업 이틀째‥2명 구조 7명 사망

포항 지하주차장 구조작업 이틀째‥2명 구조 7명 사망
입력 2022-09-07 19:43 | 수정 2022-09-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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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 힌남노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포항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침수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갇혀 있던 9명 가운데 2명이 어젯밤 기적적으로 구조됐지만 7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배수작업이 아직 완전히 끝나진 않았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성아 기자, 구조·수색작업은 이제 사실상 마무리가 된 건가요?

    ◀ 기자 ▶

    네, 수색과 배수작업이 이뤄진 지 이틀째인데요.

    9명의 실종자를 발견한 뒤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은 거의 빠져서 현재까지 배수율은 85%입니다.

    구조대원들이 걸어서 지하주차장을 수색하며 실종자를 작업이 오전 내내 이어졌는데요.

    이젠 소방 측 인력만 남아 수색과 배수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어젯밤 8시 15분쯤부터 구조자가 생존한 채 잇달아 발견되면서, 아파트 주민들과 실종자 가족들은 두 손 모아 무사귀환을 바랐지만, 결국 7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해병대와 해경 등 수색대원 50여 명이 추가 수색에 나섰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물이 너무 빨리 들이차 주민 모두 탈출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박치민/포항남부소방서장]
    "그것은 물이 찰 때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게 되면 그 출입구가 막히게 되면 더 이상 진행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한정된 공간에서 탈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물이 입구까지 가득 차 있어 구조 작업은 바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특별재난 지역 등 즉각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너무나 큰 상실에 유족과 지인들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故 00군 친구]
    "구조할 때까지 계속 거기에 있어서 처음에는 못 믿다가 소방관분이 말해주니까 그때부터 너무 슬프고 당연히 살 줄 알았는데…"

    포항 이외 지역 실종자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하천에 빠져 실종된 20대 남성이 하루 만인 오늘 오후 1시쯤 남구 태화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아파트 침수 현장에서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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