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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특검법' 발의‥국민의힘 "방탄특검"

민주 '김건희 특검법' 발의‥국민의힘 "방탄특검"
입력 2022-09-07 20:00 | 수정 2022-09-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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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고 잠시 후에 태풍 관련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김 여사가 심각한 범죄 의혹이 있는데도 수사가 미진하다면서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특검'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오늘 약칭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합니다. 수사 대상은 사람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입니다."

    수사 범위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허위 학력, 또 전시회를 열며 기업들로부터 뇌물성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 이 세 가지로 정했습니다.

    또 최대 100명으로 꾸려지는 특검팀의 3분의 1은 공수처 인력으로 채우고,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이 속한 국민의힘은 빼고 민주당만 특검 후보를 추천하도록 했습니다.

    특검법 발의는 했지만, 당장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법사위 통과도 쉽지 않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보하는 등 수사 강도가 높아지자 전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원하는 여론이 크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치 공세가 아니라 범죄에 대한 공정한 수사의 요구입니다. 국민의힘도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에 따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 의혹으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방탄용 특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온갖 스펙터클한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보기 위함입니다. 특검을 대국민 호객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 여사가 착용했던 고가의 장신구들이 윤 대통령 재산신고에 누락됐다면서, 윤 대통령을 다시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 국정조사에 이어 특검과 고발까지, 민주당은 잇따라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정부 여당을 전방위로 압박해 추석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장재현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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