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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부동산 업계 직격탄

'거래절벽' 부동산 업계 직격탄
입력 2022-09-07 20:08 | 수정 2022-09-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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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고 거래량도 크게 줄고 있는데요, 특히 지방의 부동산 시장이,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더 얼어 붙으면서, 공인 중개사, 인테리어 같은 관련 업계들이 실질적인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윤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은 지 30년이 된 아파트의 도배와 바닥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입니다.

    평소 네댓 명이 한 팀으로 일을 다녔는데 올들어 일감이 40% 가량 떨어지면서 팀원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도배업자]
    "일단 이사 들어오고 나가는 집이 거의 없어요. 한 40~50%는 줄었다고 보고요."

    이삿짐센터는 손 없는 날이 아니면, 아예 이사가는 집이 없어, 인근에서만 50개 가까운 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박종율/대전 이삿짐협동조합 이사장]
    "적은 업체는 10%, 많은 업체는 30~35%까지 매출이 떨어졌거든요. 주말에 한 번 정도 쉬고, 25일 정도는 거의 했거든요. 그전에는."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를 넘어서면서 연간 10만 건이 넘던 아파트 거래량은 2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공인중개업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최근에는 개업을 하는 부동산보다 휴업이나 폐업을 하는 부동산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 중개사 시험 합격자가 50% 가까이 늘어난 터라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서용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
    "기존에 있는 회원들도 지금 폐업을 하고 있는데, 신규로 중개 업계에 뛰어들어서 과연 생존율이 얼마나 될 건가‥"

    서울 아파트의 평균 거래 가격도 3년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주택 가격을 더 낮추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추경호/기재부장관 (오늘, 방송기자클럽토론회)]
    "분명한 것은 부동산 시장은 확고히 안정시켜 나간다. 그 정책은 일관성 있게 변함없이 갈 것이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지방 17개 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구' 지정이 해제됐지만, 부동산 시장 전체의 대세 하락과 관련 업계의 충격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훈 (대전) 김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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