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준범

[단독] 입국자 관리 허점‥10명 중 4명 검사 안 받아

[단독] 입국자 관리 허점‥10명 중 4명 검사 안 받아
입력 2022-09-07 20:20 | 수정 2022-09-07 20:30
재생목록
    ◀ 앵커 ▶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계획하고 있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해외에서 받는 입국 전 코로나 검사는 사라졌지만, 입국 후 PCR 검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종 변이의 해외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입국자 10명 중 4명은 PCR 검사 결과를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 출국장엔 벌써 긴 줄이 생겼습니다.

    입국 전 검사가 사라지면서 여행객들의 부담은 줄었습니다.

    [변하민/유럽 여행객]
    "(현지에서) 양성으로 진단이 나오면 좀 곤란해지니까 그게 걱정됐었는데, (입국 전 검사가) 없어지니까 그런 걱정은 덜게 된 것 같아요."

    입국 후 검사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지난달 31일)]
    "입국 후 검사는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에 대해서 대응하기 위해 계속 유지한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입국자들은 PCR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큐코드'에 입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한 달간 검사를 받았다고 등록한 입국자는 60%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등록자인 40%는 검사 의무를 지켰는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방역당국은 검사를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지자체 관계자]
    "'Q코드'를 등록하신 분들은 저희가 확인을 할 수가 있는데, 하루에 (입국자가) 1천 명 이상씩 되다 보니까 지금 일일이 조회는 못 하고…"

    특히 검사 결과를 등록하지 않은 외국인은 절반이 넘는데, 단기 여행객은 검사를 피해도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B 지자체 관계자]
    "문자를 보내서 검사를 하도록 안내는 하고 있지만, 외국인이다 보니까 옮겨 다니기도 하고, 성함도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도 있을 수 있고 해서…"

    입국 후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처벌 조항도 있지만, 적발 자체가 어려운 현실.

    입국자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인재근/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외에서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마지막 수단이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건 문제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등록률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며, 외국인은 가급적 공항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안준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