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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만 5천 원‥손님도 상인도 "힘들어요"

배춧값 만 5천 원‥손님도 상인도 "힘들어요"
입력 2022-09-08 19:55 | 수정 2022-09-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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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추석 연휴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치솟은 물가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배추가 금값입니다.

    한 포기 만 5천 원까지 하는데요.

    그나마 상태 괜찮은 배추는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작황이 안 좋은데 태풍까지 겹치는 바람에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전통시장.

    성한 배추 한 포기 가격이 만 5천 원입니다.

    그나마 이런 배추도 몇 포기 없습니다.

    상한 겉잎을 떼고 5천 원에 파는 배추도 많이 눈에 띕니다.

    [김인순/상인]
    "그럼 만 오천 원짜리가 5천 원이 되는 거야. 그러면 상인들은 얼마나 밑지느냐고, 지금. 비가 오면서 배추가 작황이 안 좋은데 태풍 때문에 더 난리가 난 거죠."

    배춧값만 오른 게 아닙니다.

    무 1개가 4천 355원, 1년 전보다 112% 올랐고, 열무 1kg은 5천 92원으로 48%, 대파 1kg도 3천 759원으로 52% 올랐습니다.

    차례상, 손님상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부담이 여간 큰 게 아닙니다.

    [최순옥/서울 마포구]
    "엄청 부담되죠. 가격이…. 저희 같은 경우도 4~50만 원은 잡아야 해요. 작년보다 거의 한 10~15만 원 그렇게 더 들어가는 것 같아요."

    차례상 차림을 대신해주던 한 업체는 더는 물가가 감당이 안 된다며 이번 추석부터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상차림 대행업체]
    "올해 물가가 그렇게 3~40% 오르는데 인건비 오르는데 그 (수지) 타산이 맞겠어요? 광고를 이제 안 하죠. 해봐야 본전도 안 되는데…"

    아예 소량 구매가 가능한 간편식으로 명절 음식을 대체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유정원/서울 은평구]
    "가격이 많이 오르니까, 간편식으로 가면 훨씬 더 편하게 먹을 수가 있으니까…"

    정부는 배추와 무, 사과 등 20대 성수품을 계획했던 물량 이상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줘 추석이 지나도 밥상 물가가 진정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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