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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서거‥버킹엄궁 깊은 슬픔

여왕서거‥버킹엄궁 깊은 슬픔
입력 2022-09-09 19:46 | 수정 2022-09-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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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아흔여섯 살의 나이로 삶을 마쳤습니다.

    열흘간의 장례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런던 버킹엄궁 앞에는 여왕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많은 영국 국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왕위는 아들인 찰스 황태자가 이어받았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버킹엄궁 꼭대기에 있던 유니언 잭, 영국국기가 깃대 반까지 내려가 달렸습니다.

    런던을 비롯한 영국 곳곳의 공관에는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런던시민]
    "나는 그녀가 엄청난 변화의 시기에 가장 특별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런던시민]
    "모든 사람들의 롤모델이라고 말한 것처럼 결코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정오가 가까운 시각인데 이곳 버킹엄 궁 앞에는 지난 밤부터 시작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국민들뿐 아니라, BBC, CNN을 비롯한 각국의 취재진들도 일제히 이곳에서 여왕의 서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의료진들이 여왕의 건강이 심각히 우려된다는 진단을 내렸고 찰스 왕세자를 포함한 직계 가족들은 여왕이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던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 하나둘 모였습니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여왕의 소식을 전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고 여왕의 서거 소식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트러스/영국 총리]
    "우리는 발모랄로부터 방금 들은 소식에 모두 망연자실합니다. 여왕 폐하의 죽음은 국가와 세계에 큰 충격입니다."

    여왕이 서거한 곳은 스코틀랜드 동북부 애버딘셔 지역에 있는 밸모럴 성입니다.

    평소 여왕의 거처인 런던 버킹엄 궁에는 닷새 후인 13일 여왕의 관이 도착하는데 이후 또 5일간 여왕의 마지막 모습은 국민들에게 공개된 후, 장례는 서거 열흘째 되는 18일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국왕의 자리는 74세의 큰 아들 찰스 왕세자가 이어받았습니다.

    왕의 직위는 즉각 시작됐지만, 대관식은 약 3개월 이후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신임 영국 총리는 여왕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에 새로운 왕인 "찰스 3세 국왕에게 충성심과 헌신을 바친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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