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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 뒤 첫 송이‥가격은 고공행진

대형 산불 뒤 첫 송이‥가격은 고공행진
입력 2022-09-10 20:23 | 수정 2022-09-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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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귀한 송이버섯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송이 몸값이 크게 올랐다고 하는데요.

    지난 봄, 울진과 삼척에 대형 산불로 송이 산지가 많이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은지 기자가 올해 첫 송이버섯 공판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처음으로 수확한 양양송이버섯이 하나둘 공판장으로 들어옵니다.

    최근 비가 충분히 내리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송이가 생산되기 시작한 겁니다.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 감별사는, 크기와 모양을 따져 등급을 결정하고 무게를 달아 등급별로 분류된 송이버섯은 특수제작된 지리적표시제 띠지를 둘러 전국 최고 양양송이임을 인증합니다.

    버섯을 가져온 농민들은 저마다 등급표를 받아들면서 올가을 송이 풍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승달/송이 농민]
    "오늘 산에 처음 가봤는데 송이가 나기는 시작해서 나는데 앞으로 날씨가‥ 송이가 아주 예민해요. 날씨를 많이 타니까 (날씨가 좋았으면 합니다.)"

    첫날 들어온 송이버섯은 80kg로 1등품은 8kg이 조금 넘었는데, 공판 가격은 1등품 1kg에 82만 2천 5백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물량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16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비교적 저렴해 많이 찾는 4등품도 36만이 넘었고, 등외품도 24만 원으로 비싼 몸값을 자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송이 성장에 좋은 날씨지만 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늦더위가 이어질 경우 작황을 장담하긴 아직 어렵습니다.

    [김동희/양양속초산림조합 상무]
    "작황은 좋을 걸로 예측하고 있는데 앞으로 온도가 어떻게 유지되느냐에 따라서 버섯에 생육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온도가 잘 맞춰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 삼척 등 다른 지역의 송이 생산이 줄어들면서 몸값이 더욱 귀해진 송이의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 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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