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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본고장에서 '한드'가 쾌거‥의미는?

'미드' 본고장에서 '한드'가 쾌거‥의미는?
입력 2022-09-13 19:51 | 수정 2022-09-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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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징어게임'은 지난 1년간 '최초, 최고'라는 기록 행진을 벌여왔는데요.

    이번 에미상에서의 쾌거는 더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김정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초 미국배우조합상 남녀 주연상,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지난 2월)]
    "남자 주연상은‥ 이정재!"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 (지난 2월)]
    "(드라마 부문) 여자 주연상은‥ 정호연!"

    골든글로브상, 할리우드 비평가협회상까지.

    전 세계 17개 시상식에서 30개 트로피를 휩쓴 '오징어게임'.

    작품 공개 첫 28일 동안 16억 5,045만 누적 시청 시간을 달성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유튜브 조회수는 170억 뷰를 넘겼습니다.

    1년간 이어온 기록 행진은 드라마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에미상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강유정 문화평론가/강남대 교수]
    "드라마의 왕국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미국이고 철저하게 영미 중심권인 그런 드라마 시상식이다. 한국어로 전부 다 만들어진 작품이 감독상 뿐 아니라 주연배우상까지 차지했다라는 것은 말 그대로 사건과 같은.."

    모든 경쟁작이 미국 드라마인 상황에서 1인치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은 쾌거.

    지나치게 백인 중심이란 비판을 받아온 에미상의 높은 벽을 깼다는 의미가 큽니다.

    [황동혁/'오징어게임' 감독]
    "'인터내셔널 에미(에미상 국제부문)'이 따로 있거든요. 뉴욕에서 하는. 굳이 '프라임타임 에미(에미상 본상)'에 오징어게임을 후보로 올린 건 그들의 어떤 의지를, 글로벌화하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서.."

    넷플릭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이 미친 영향도 크지만, 무엇보다 오스카를 거머쥔 '기생충'처럼 작품의 메시지가 주는 힘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유정 문화평론가/강남대 교수]
    "장르적으로 과격하지만 메시지의 건강함이라는 게 있었거든요. (미국 대중문화가) 현실을 외면하고 비슷한 문제를 반복해왔다면 ('오징어게임'이) 새로운 주제 의식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오징어게임'까지, 한국은 철옹성 같았던 미국 에미상과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최근 3년 안에 모두 거머쥔 첫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 영상제공 :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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