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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대위 시작부터 삐걱‥법원에는 '압박'

정진석 비대위 시작부터 삐걱‥법원에는 '압박'
입력 2022-09-13 20:01 | 수정 2022-09-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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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들의 인선을 마무리 짓고 공식적으로 출범을 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적법한지 여부를 심리하게 될 법원을 향해서, 정치에 과도하게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명단을 발표한지 두 시간도 안 돼서 비대위원을 교체하는 등,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법원 가처분결정으로 주호영 비대위가 좌초된 지 18일만에 국민의힘이 비대위 구성을 또한번 의결했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상임전국위 의장 직무대행]
    "비상대책위원 임명안이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새 비대위에는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재선 정점식 의원, 원외인사로는 김종혁, 김행, 김병민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호남 몫으로는 1차 비대위에 이어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재합류하기로 했는데 발표 한 시간 반만에 돌연 교체됐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대변인]
    "주기환 비대위원 사의를 받아들이고 전주혜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대표적인 친윤 비대위원장에, '주기환 재기용'과 검찰 출신 정점식 의원까지 더해지면서 오히려 윤핵관 색채가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오자 스스로 물러난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 구성을 마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일성은 법원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였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법자제의 선을 넘고 지켜주지 못할 경우에 매우 우려스러운 일들이 발생합니다. 결국 법원은 정치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이고.."

    1차 비대위 구성 당시 법원이 지적한 당헌당규의 문제점을 고쳤으니,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기각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또 법원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에 대해 제기된 가처분 심리를 미뤄달라고 요청해 28일로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새비대위 출범을 위해 당헌당규를 고친 과정을 문제삼은 다른 가처분 신청의 심리는 예정대로 내일 열리는데, 재판부가 이번에는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 취재: 송록필 / 영상 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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