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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뒤에 기관총 들고 있는 누군가 있다"‥경찰 출석은 나중에

이준석, "뒤에 기관총 들고 있는 누군가 있다"‥경찰 출석은 나중에
입력 2022-09-13 20:05 | 수정 2022-09-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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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이번 비대위 뒤에 기관총을 들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서 여권 핵심부를 향해서 거침없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16일로 예정돼 있는 자신의 성 접대 무마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가처분 결과가 나온 뒤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이 전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오늘 오후 대구 서문시장)]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명절 때 뭐 하셨습니까?)
    "명절 때요? 명절 때 칠곡에서 계속 뱀 보고 개구리 보고, 이렇게 했죠. 칠곡에는 아무것도 없어가지고 사실 동네에서 어른들이랑 같이 얘기하고‥"

    대구 서문 시장 칼국수 골목에서 만난 이 전 대표는 오늘 출범한 정진석 비대위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비대위 출범이라는 게 사실 법원의 판단 무시하고 하는 거기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부담을 느낄 겁니다. 그래서 합류를 주저할 것이고."

    가처분 결정으로 무효라는게 확인됐는데도 계속 비대위를 내세우는건 누군가가 뒤에서 강하게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앞에 1열 비대위원 쓰러지니까 또 2열 비대위원 가는 거예요, 지금. 그리고 나서 뒤로 왜 못 빠지느냐, '물러나면 기관총으로 쏜다' 이러고 있는 거죠. 보면은. 앞으로 안 나가면 지금 안 되는 상황이 온 거예요. 지금은 뒤에 기관총 들고 있는 누군가 있습니다."
    (누군가 지금 현재 상황을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주도하면서 계속 비대위를 끌고 가고 있다?)
    "물러서면 안 되는 거죠."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비대위 추진의 배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무리수를 두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항상 복지부동하는 게 보수정당의 덕목과 같은 건데 저렇게 무리하게 밀어붙인다는 것은 뒤에 (전쟁을 독려하는) '독전관' 같은 게 있다는 거예요."

    국민의힘이 정진석 비대위의 가처분 심문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한 건 일종의 꼼수라며 내일 있을 당헌당규에 대한 가처분 심문에 직접 나가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본인들이 진짜 가처분에 자신 있다고 하면 빨리 끝나야죠."
    (인용될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저는 된다고 봅니다. 지난번에 사법부에서 절차적인 문제보다는 실제 이게 얼마나 내용적으로 문제 있는지를 살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저는 내용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법부가 밝혀줄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또, 16일로 예정된 성접대 무마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에는 나가지 않고 가처분 결정이 마무리된 다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16일 10시 경찰이 이제 (출석을) 통보했다, 기사도 나오고 했는데 출석하실 계획이신가요?)
    "저는 저희 변호사들한테 출석 일정 협의 같은 것은 일임했고요."
    (그래서 출석하실 계획은 아예 지금은 없는 거예요?)
    "전 할 거예요, 할 거예요. 저희 변호인단한테 딱 이것만 얘기했어요. 가처분 일정과 섞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면 가처분이라는 것도 저는 제가 직접 변론하러 가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해요. 내일도 제가 심문 기일 잡혀 있는데 제가 준비를 하거든요. 그것에 영향 주지 않고 그 절차가 마무리되고 난 뒤에 언제든지 출석하겠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출석을 연기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선 "욕심 있는 사람이 단기간에 대선 후보 되기 위해 선택하는 길" 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영상 취재 고헌주, 김희건/영상 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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