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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 잡는 대통령실‥'김건희 특검'엔 침묵

기강 잡는 대통령실‥'김건희 특검'엔 침묵
입력 2022-09-13 20:14 | 수정 2022-09-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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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실이 인적 개편을 일단락하고 비서실장 주재로 전 직원 조회를 하면서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일하자, 이런 걸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 취재하는 신수아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연휴 끝나고 복귀를 하자마자 비서실장이 전 직원을 모아서 조회를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다고 하던가요?

    ◀ 기자 ▶

    오전 9시 반부터 김대기 비서실장 주재로 직원 3백여명이 대강당에 모여 조회를 했는데요.

    최근 실무진이 50명 이상 물갈이된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일종의 군기잡기 성격이 있는 건데요.

    김 비서실장은 "지난 넉달이 4년같았다"면서 "어디서 돌멩이가 날아올지 모르는 만큼 보안과 위험요소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직원이 대통령 된 것처럼 국정운영의 책임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통령실 개편을 보면요.

    '윤핵관'이 추천한 정치권 출신의 직원들은 대폭 준 대신 관료출신 공무원의 비율은 그만큼 늘었습니다.

    검찰 출신 인사들도 거의 변화가 없고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정치권 출신 직원들의 기강해이로 보고 검찰과 관료같은 공무원 출신 중심으로 대통령실을 운영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연일 민생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인데, 추석 때도 외부 공개 일정들이 여러개 있었죠?

    ◀ 기자 ▶

    네, 연휴 전에는 태풍 피해 지역을 방문했고요.

    연휴 동안엔 무료급식 봉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시설 보호 종료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대통령]
    "정부의 대표자로서 부끄러울 만큼‥ 경제 여건이 어려워서 긴축 재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쓸 돈은 딱딱 써가면서‥"

    이런 행보를 대통령실은 '약자 복지'로 표현했는데요.

    2-30%대를 오가는 지지율 정체 상황에서, 표면적으론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계속 노출하며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명확한 국정목표가 보이지 않고 대통령실 개편도 실무진 위주로 끝난 상황이라 의미있는 반등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정국의 뇌관이 될만한 게 또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지금 이렇다할 입장은 아직 없는거죠?

    ◀ 기자 ▶

    네, 논문 표절 의혹,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되는 상황을 대통령실도 예의주시하고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국회의 입법 사안이기 때문에 말을 보탤 것 없다"며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여당이 이제 막 비대위를 꾸리는 등 전열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인데다, 김 여사 문제가 전면에 부각될 수록 지지율과 국정동력 확보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으로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 여사에 대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은 점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게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구본원/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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