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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배 면적 탈환" 우크라 파죽지세‥전황 바뀌나?

"서울시 10배 면적 탈환" 우크라 파죽지세‥전황 바뀌나?
입력 2022-09-13 20:28 | 수정 2022-09-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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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을 향한 대규모 반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초기에 빼앗겼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되찾아 왔는데요.

    반년이 넘게 이어진 전쟁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

    지금 보시는 영상, 러시아에 점령당했던 마을을 되찾은 뒤 건물 위 옥상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되는 장면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땅바닥에 떨어진 러시아 국기를 군화로 짓밟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밟고 나서는 군화를 러시아 국기로 닦기까지 합니다.

    러시아 점령지였던 하르키우 지역을 해방시킨 뒤 승전 퍼포먼스를 벌인 건데요.

    지도를 보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전황부터 살펴볼까요?

    이건 개전 한달 가까이 지난 지난 3월,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인데요,

    최근에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파란색이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곳인데, 특히 북동부와 남부지역에서 약진한 걸 볼 수 있습니다.

    반격의 속도는 이달 들어 부쩍 가파른데요.

    북동부 전선을 보겠습니다.

    현지시간 9월8일에도 상당히 밀고 들어왔는데, 9월 9일에는 좀 더 동쪽으로 먹어들어가고, 9월11일에는 더 전진하면서 하르키우 주 3분의 1가량을 회복했습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인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달 들어 11일까지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천㎢ 이상을 해방시켰습니다. 진격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 달 들어 서울시 면적 열배만큼을 탈환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러시아 국경까지 몰아부치기도 했는데 미국을 포함한 서방도 '상당한 진전'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인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우크라이나가 한 일은 매우 체계적으로 계획되었고 (반격 작전에서) 미국과 다른 많은 나라들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아나의 대반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간 지루하게 계속돼왔던 전황에 어떤 전환점이 생긴 건 분명해보입니다.

    러시아도 북동부 전선에서 퇴각 사실을 인정하면서 하지만 공격은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 공군과 미사일, 포병 부대는 하르키우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부대와 예비군을 상대로 정밀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과를 보이면서 서방이 무기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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