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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봉하행 "정적 제거, 야당탄압" 반발‥여당 "도적제거"

이재명 봉하행 "정적 제거, 야당탄압" 반발‥여당 "도적제거"
입력 2022-09-14 20:21 | 수정 2022-09-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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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신을 겨냥한 일련의 수사에 말을 아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적 제거에 국력을 낭비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없는 죄를 만들어서 야당을 탄압한다"고 비판했는데요.

    그러자 국민의힘은 이 수사는 정적 제거가 아니라 도적을 제거하기 위한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당대표가 된 뒤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대표, 자신을 향한 검경의 압박이 강해지는 가운데 검찰 수사를 받다 서거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봉하방문은 관례지만, 지지층에게 검경 수사의 부당함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됩니다.

    앞서 당 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검경수사에 대한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쟁,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런데에 국가 역량을 소모하진 마시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민생 개선 여기에 좀 더 주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당 지도부도 적극 엄호에 나섰습니다.

    특히 불송치 결정을 했던 '성남 FC 후원금 사건'을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뒤집은 건 생억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기업이 월드컵 때 호의로 국가대표를 후원했더니 대한축구협회장을 뇌물죄 혐의로 덮어씌워 기소한 격입니다."

    경찰청장이 출석한 국회 행안위에서도 야당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떻게 기획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재명 죽이기 전담 경찰청입니까, 경기남부청이 지금."

    윤희근 경찰청장은 보완수사에서 관계자 진술이 번복됐고, 압수수색에서 추가 증거가 나왔다고 반박했고, 여당은 오히려 부실수사가 바로잡힌 거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이런 특혜가 주어지는 뒷면에는 엄청난 다른 사항도 더 있다고 생각을 해요. 철저한 수사, 송치에 끝날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더 많은 (수사가 필요합니다.)"

    국민의힘은 또 범죄의혹을 밝히는 건 정적제거가 아니라 도적제거다, 있는 죄를 단죄하는 건 부패척결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현/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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