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 시작 16분 만에 3골을 넣고 앞서가던 팀이 무엇에 홀린 건지 3명이나 퇴장을 당했습니다.
그 결말은 어땠을까요?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 2부 리그.
메스가 홈 팬들 앞에서 기세를 올립니다.
시작 2분 만에 상대 자책골이 나왔고 전반 10분과 16분,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3-1까지 달아났습니다.
그렇게 일찌감치 승부가 기운 듯 했지만 전반 31분, 메스의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상대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한 쿠야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한 명이 부족해진 메스는 전반 추가 시간 만회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2분 뒤, 더 황당한 파울이 메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골키퍼 오키자가 공을 받으러 달려오다 발로 상대를 가격하면서 다이렉트 퇴장.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졸지에 9명이 된 메스는 페널티킥 동점골까지 허용했습니다.
메스의 무모한 플레이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후반 11분, 위험 지역이 아닌데도 맹렬한 태클로 상대 정강이를 걷어찼고 심판은 여지없이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또 한명이 퇴장당하면서 이제 남은 건 8명.
이후 경기는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중거리포 원더골로 승부는 뒤집혔고 경기 막판 두 골을 더 얻어맞은 메스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결국 3-6 대역전패.
메스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라즐로 볼로니/메스 감독]
"심판이 경기를 망쳤습니다. 휘슬을 어딘가에 잘 숨겨놓고 다시는 우리 눈 앞에서 꺼내지 말길 바랍니다."
홈 팬들 앞에서 기록적인 역전패로 체면을 구긴 메스는 8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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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주린
박주린
'3명 퇴장' 대역전패 '걷어차고 날아차고‥'
'3명 퇴장' 대역전패 '걷어차고 날아차고‥'
입력
2022-09-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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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9-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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