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플라스틱 줄이기,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는지 연속 보도 마지막 순서로 보겠습니다.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는 첫 단계는 일단 사용을 줄이는 거겠죠.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쓰는 게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고, 쓰더라도 최대한 회수해서 재활용하는데 가장 적극적인 유럽의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파리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파리 시내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시원한 커피 두 잔을 주문합니다.
"아이스커피 두 잔 주세요."
그런데 아이스 커피가 종이컵에 담겨서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차가운 음료는 플라스틱 컵에 담아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선 얼음이 든 차가운 음료도 종이컵에줍니다.
뚜껑도 종입니다.
청량감이 덜 느껴지고, 종이컵이 금방 눅눅해지기도 하지만
프랑스 카페에서는 적응해야 할 일입니다.
[산드라/노아]
"환경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죠. 익숙해져야죠. 익숙하지 않아도 (종이 사용은) 결국에는 들여야하는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지난해부터 1회용 컵과 접시, 빨대와 뚜껑 에서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집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식당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배달원은 종이 쇼핑백을 들고 왔습니다.
[배달원]
(비닐 봉지는 안 쓰시나요?)
"대부분 여기에 담아요. 비닐 봉지가 아닌 종이 가방을 사용합니다."
종이 쇼핑백을 열고 음식을 꺼내는데 종이 박스들이 하나둘 나옵니다.
김치찌개와 비빔밥을 주문했는데 국물이 있는 찌개와 무게가 좀 나가는 비빔밥 뚜껑만 종이가 아닙니다.
배달업체는 내년 1월까지 플라스틱 배달용품을 70%까지 줄이기로 조약을 맺었습니다.
마트에서도 종이 포장이 대셉니다.
대형마트 채소와 과일 코너입니다.
이렇게 토마토틑 종이 상자에 담겨 있고요, 상추를 사기 위해서는 비닐 봉지가 아닌 이렇게 생긴 종이 봉지에 담아가야 합니다.
사과도 키위도 아보카도도 오렌지도 종이 상자에 포장돼 있었는데, 올해 1월부터 1.5kg 이하 과일이나 채소는 플라스틱 포장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텔]
"(종이 봉지가) 더 편해요. 미끌거리지도 않고 손으로 잡기에도 더 좋아요. 플라스틱을 적게 쓰면 지구를 위해서도 더 좋고요."
"이곳은 여러분이 재활용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캔과 병."
기계에 페트병을 넣자, 15센트, 하나더 넣자 40센트가 환급됩니다.
페트병이나 캔에 담긴 음료에는, 8~25센트, 우리돈 100원에서 350원 정도의 보증금이 포함돼있는데 재활용 기계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다시 돌려줍니다.
사용된 플라스틱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선데 일찍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 독일은 OECD 국가 중 재활용율이 가장 높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파리)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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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명아
외국은?‥아이스 아메리카노 종이컵에 마셔요
외국은?‥아이스 아메리카노 종이컵에 마셔요
입력
2022-09-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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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9-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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