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마트에서 파는 포장김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온라인 몰에는 아예 김치가 품절이 돼서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는데요.
김치 가격이 뛰는 건 배추가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폭우로 인해서 고랭지배추 농사가 잘되지 않아서, 배추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대형마트 김치 코너.
'비비고' 포기김치 3.5kg짜리가 3만 2천 원에서 3만 5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총각김치 1.5kg은 1만 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올해 초에도 5% 정도 올랐는데, 또 11% 오른 겁니다.
[김은자]
"선뜻 사기에는 부담스럽죠.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너무 다 비싸서."
업계 1위인 '종가집'도 값이 오릅니다.
올해 초 7% 올렸는데, 다음 달 1일부터 또 10% 정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온라인몰에서는 아예 김치가 동이 나,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습니다.
포장김치 값이 뛰는 건, 배추가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최근 계속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추석에 대비해 미리 수확하는 바람에, 연휴가 끝나고 공급량이 확 줄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배추 한 포기에 6천 원대였는데, 지금은 1만 원이 넘습니다.
[강수정]
"너무 비싸서 지금 배추 집었다 열무 집었다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정부는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시작되는 이달 말이 돼야 배추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유도 곧 값이 오를 예정입니다.
사료값 같은 우유 생산비가 최근 2년 사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도 1리터에 3-4백 원 정도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 과자, 빵값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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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준
'비비고' '종가집' 김치 줄줄이 인상 - 배추 품귀 언제까지 갈까?
'비비고' '종가집' 김치 줄줄이 인상 - 배추 품귀 언제까지 갈까?
입력
2022-09-16 20:24
|
수정 2022-09-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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