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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할퀸지 10여일 만에 또 '난마돌'‥영남 해안 '긴장'

'힌남노' 할퀸지 10여일 만에 또 '난마돌'‥영남 해안 '긴장'
입력 2022-09-17 20:02 | 수정 2022-10-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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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힌남노 때 큰 피해를 입었던 영남 해안지역은 지금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곳들이 많아서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부산에서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가 도로를 덮치고, 바닷물은 무서운 기세로 아파트 입구까지 들이닥칩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당시 부산 서구 송도 모습입니다.

    아스팔트 도로가 종잇장처럼 찢겨져 나갔고, 가로등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태풍 힌남노 때 깨진 상가 유리창입니다.

    또다시 태풍이 북상한다고 하자 상가 주민들은 이렇게 상가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놨습니다.

    열흘도 더 지났지만, 태풍이 할퀴고 간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해안가 바로 앞 횟집은 아직 문도 없이 뻥 뚫려있습니다.

    강풍에 문이 뜯겨져 나갔던 바로 옆 조개구이집도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북상 소식에 창문 보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월파 피해가 컸던 부산 동부 해안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상인들은 잇딴 태풍의 북상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승용/해운대 마린시티 상인]
    "저희가 지금 보름 동안 장사를 못 했어요. 근데 또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또 인테리어 (공사)도 멈춰야 되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해운대 청사포에선 어선들이 육상으로 옮겨졌고, 문을 닫고 휴업에 들어간 카페와 음식점들도 수두룩합니다.

    가까스로 피해 복구 작업을 마치고 다시 영업을 시작한 상인들도 걱정이 앞섭니다.

    [박성숙/부산 청사포 상인]
    "돌풍에 문하고 다 부서져가지고‥또 태풍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또 걱정이 되는 거예요. 저게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부산에는 내일 오전 9시를 기해 연안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됐고 제주에서도 해안 저지대 출입이 통제되는 등 본격적인, 태풍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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