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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참배객 행렬에 베컴도‥"최소 24시간 기다려야"

여왕 참배객 행렬에 베컴도‥"최소 24시간 기다려야"
입력 2022-09-17 20:15 | 수정 2022-09-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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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70년 넘게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였던 만큼, 지금 런던에는 여왕을 조문하려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무려 24시간 넘게 줄을 서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홍의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템즈 강 건너 영국 의회 건물.

    그 앞으로 끊임 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행렬은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향하고 있습니다

    여왕에 대한 참배가 시작된 지 사흘쨉니다.

    사원 안에선 왕족의 예식이 함께 거행됐습니다.

    찰스 3세가 여왕의 다른 자손들과 함께 깃발이 덮힌 여왕의 관에 다가가, 호위하며 묵념했습니다.

    쌀쌀해진 밤 기온에도 추모 인파는 계속 늘어, 대기 시간은 24시간을 넘겼습니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6시간 동안 줄서기가 강제로 중단되기도 했고, 정부가 참배 자제를 요청하기까지 했습니다.

    [사라 보니페이스]
    "(여왕을 참배해서) 정말 기쁘고 경이로왔습니다. 거의 14시간 동안 서 있었지만, 모든 순간이 가치 있었습니다."

    참배 행렬 중에는 검정색 넥타이를 하고 나선, 왕년의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있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13시간 줄을 섰는데 참배객들의 사진 세례를 받았습니다.

    [데이비드 베컴/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
    "우리 모두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왕께 존경을 표하기 위해) 오늘 줄을 선 것이고, 또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긴 시간 줄을 서다보니 기절한 사람만 4백 명이 넘고 최소 40명 넘게 입원했는데, 국회의원은 줄 서지 않고 참배할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특권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모레 열릴 여왕의 장례식에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영국 경찰은 '사상 최대의 보안 작전'을 펼치며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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