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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 첫 '태풍 특별 경보'

일본 본토 첫 '태풍 특별 경보'
입력 2022-09-18 19:58 | 수정 2022-09-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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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 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제주 서귀포와 부산과는 약 사백킬로미터 거리로 이미 우리나라도 강풍 반경에 들어섰습니다.

    지금 난마돌은 중심기압 935 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76km 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태풍"이라며 사상 세번째로 태풍 특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도쿄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영준 특파원!

    지금 현재 일본 피해 상황, 많이 심각합니까?

    ◀ 기자 ▶

    네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이 워낙 넓어 이곳 도쿄에도 하루종일 비가 왔습니다만 지금은 소강상태입니다.

    현재 태풍은 일본 규슈지역 가고시마현에 상륙했는데요, 시속 234킬로미터에 이르는 강풍과 5백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가고시마현에선 강풍으로 인해 한 도박업소의 유리창이 산산조각났습니다.

    가로수가 뿌리를 드러낸 채 쓰러졌고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터널 입구를 막아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심한 강풍 탓에 80대 노인이 집 문을 열다가 넘어져 다치는 등 12명의 주민과 공무원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또 강풍으로 인해 규슈 전역에서 14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특히 규슈지역을 오가는 신칸센 열차나 여객선이 중단됐고, 530여편의 항공기도 결항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등 규슈 전역에 5단계 경보중 가장 높은 특별경보를 발표했는데요,
    오키나와를 제외하고 본토 지역에 특별경보가 발표된 건 처음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국민 여러분은 최신 기상정보와 피난 정보에 각별히 주의를 해 주십시오. 또 하천이나 토사재해 등 위험한 곳엔 가까이 가지 말고‥"

    일본 정부는 규슈지역 333만 가구, 약 700만명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지시를 내렸습니다.

    태풍 난마돌은 일본 열도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라, 일본 전역에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 김진호(도쿄)/영상편집: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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