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은 태풍 '힌남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아직도 복구작업이 한창인 포항제철소를 비롯해서 2차 피해가 걱정되는 곳들이 많은데요, 박성아 기자!
지금 포항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입니다.
아직 비는 오고 있지 않지만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서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들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보이실텐데요.
포스코는 앞서 태풍 힌남노로 49년 만에 처음으로 가동이 중단될 만큼 큰 피해를 입었던 만큼 태풍 경로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포항제철소에선 이번 주말에도 1만 5천 명이 동원돼 복구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침수 피해가 컸던 압연 공장의 물이 이제야 거의 다 빠진 상황이라 3개월 내 정상 가동을 목표하던 중이어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포항에서는 또 지난 태풍 때 냉천이 범람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만 8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컸는데요.
지난 사흘간 중장비 백여대를 냉천에 투입해 토사를 치우고 물 흐름에 방해되는 시설을 철거하는 등 복구에 속도를 냈습니다.
포항 인근의 경주시도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왕신저수지의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바닷가 마을을 중심으로 대비에 나섰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내일 새벽 3시부터 낮까지 경북 동해안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병대 1사단도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즉각 구조에 나설 수 있도록 장갑차 10대와 고무보트 20여대, 그리고 운용병력까지 소방서에 배치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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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성아
'힌남노' 상처에 긴장한 포스코‥해병대도 대기
'힌남노' 상처에 긴장한 포스코‥해병대도 대기
입력
2022-09-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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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9-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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