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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거행‥결혼식 대관식 했던 그 곳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거행‥결혼식 대관식 했던 그 곳에서
입력 2022-09-19 19:44 | 수정 2022-09-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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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조금전 시작됐습니다.

    잠시 후 장례 절차가 끝나면 여왕은 런던시내를 돌면서 시민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은 뒤 윈저성으로 가서 안치됩니다.

    런던 조명아 특파원 보도 먼저 보시고, 이어서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 리포트 ▶

    한 시간 전 , 트민스터 홀 중앙에 안치돼 있던 여왕의 관이 관대에서 내려졌습니다.

    관은 영국 해군 142명이 이끄는 장례 포차에 실려서 길 건너, 장례식 절차가 거행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장례식이 치러진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69년 전 여왕의 대관식이 열렸고 이보다 앞서선 여왕의 결혼식이 치러졌던 곳입니다.

    오늘 여왕의 마지막 행적은 찰스 3세 국왕과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등 왕실 가족들이 함께 했습니다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버킹엄궁 일대에는 추모객들 백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교통 당국이 전망했습니다

    사원 밖에는 여왕의 장례행렬을 보기 위해 미리 자리를 잡으려는 시민들이 며칠 전부터 몰려들었습니다.

    [아니타/조문객]
    "음식과 음료도 싸왔고 밤에 춥지 않게 담요와 침낭도 챙겼어요. 따로 텐트를 가져오지는 않고 의자만 챙겼습니다."

    [커널 하워드 윌킨슨 /행렬 참가 대령]
    "슬프지만 여왕님이 70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저희도 역할과 의무를 다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여왕에 대한 참배는 다섯시간 전에 마감됐습니다.

    참배객들이 대거 물려들면서 한때 여왕의 관 앞에 서기까지 스물네시간이 넘게까지 걸렸던 줄서기는

    마지막 날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마리나/조문객]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것을 기억할 좋은 기회입니다."

    영국은 오늘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시내엔 차량운행이 통제됐고 관공서는 물론, 주요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같은 상점 등도 모두 문을 닫고 70년을 이어온 영국 여왕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앵커 ▶

    자 그러면 런던 조명아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조 특파원, 장례식은 이제 거의 끝날 때가 된 거 같은데, 식이 어떻게 마무리 됩니까?

    ◀ 기자 ▶

    네, 잠시 후 장례식이 공식 마감되면 나팔 소리가 울리고 전국에서 2분 동안 묵념이 진행됩니다.

    이후 여왕의 관은 사원에서 나와 생전에 거처했던 버킹엄궁을 지나게 됩니다.

    여왕이 런던 시내를 돌며 국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동안 런던의 명물인 시계탑, 빅 벤은 1분마다 울리고, 하이드 파크에서는 예포가 쏘아 올려집니다.

    지금 런던은 정오를 조금 앞둔 시각인데요.

    한시간 후인 오후 1시쯤 여왕의 관은 운구차로 옮겨져 장지인 윈저성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오후 4시부터는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식을 치르고 지하 왕실 납골당으로 내려져 74년을 해로한 남편 필립공 옆에 영원히 안장됩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런던)/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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